1.인트로 그해여름
원래는 여름에 만났던 소년의 인트로 부분이였는데 보컬이 나오기까지 1분이 넘어가버려서
따로 분리했습니다.
여름에 만났던 소년이란 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무심코 따라 흥얼거리며
책장을 가볍게 넘길수 있는... 하지만 책장을 덮고 무언가를 생각나게 할수도 있는 그런
느낌이였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였습니다.
2. 여름에 만났던 소년
몇년전 일기장에 써놓은 글을 가져와 만들어보았습니다.
멜로디는 발랄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곡이지만
가사는 아련하고 그리운 느낌이 드는 곡으로
한여름의 더위처럼 찾아와 한순간 사로잡고 그만 떠나가 버린
사랑일수도 있고 꿈꿔왔던 어떤 것일수도 있는 ..
제가 처음에 서울로 올라왔을때가 여름이였는데 그때의 저는 매일밤 집앞에 정동길에서부터
덕수궁 돌담길까지 산책을 했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옥상에 올라가 맥주를 마시곤 했었는데요
그때 바라본 하늘과 건물들. 그리고 반짝반짝 빛났었던 우리. 나의 꿈 등을
당시에 일기장에 적어두곤 했었습니다.
3.샤워
저는 가사를 실제로 있었던 일에서 많이 가져오는 편인데
이 곡 역시 실제 경험담입니다.
분하기도 하고 미련이 남은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척
담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라는 느낌의 곡입니다.
이 가사내용의 일을 당한후(;;) 집으로 돌아와
단 1시간만에 곡작업을 끝낸곡으로
당시 얼마나 분한 마음을 가졌었는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ㅎㅎ
일렉트로닉한 비트와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크림슈 싱글에도 실렸던 곡인데 보컬과 기타를 새롭게 녹음해서
실리게 되었습니다.
4.lucky star
이곡은 마돈나의 곡 lucky star에서 제목을 따온것으로
가사중에 나오는 영어 단어 'holiday', 'celebration ','crazy for you',' 'Hollywood'
등은 모두 마돈나의 노래 제목들로 이러한 노래 제목들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인 마돈나처럼 멋지고 당당한 여성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의 곡으로
처음에는 좀 더 피아노사운드가 중심이 되는 곡이였는데
후에 기타와 여러 신스사운드의 조합으로 새롭게 편곡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몇번이나 편곡을 거듭해서 만들었던 곡입니다.
5.breeze love
활짝 핀 벚꽃은 금방 져 버리기 때문에 언제나 만개하기 직전이 가장 아름다운것처럼
사랑도 시작되기 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4월의 활짝 피어있는 벚꽃은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끝나버릴것을 예감하고 있는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6. Daily
이곡은 제가 크림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작업했던 곡입니다.
후렴구의 가사와 멜로디는 나와있는 상태였는데 앞부분이 가사와 멜로디가
몇번이나 바뀌면서 거의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곡이였습니다.
맨 처음 보컬 가이드 녹음을 마치고 본 녹음은 마지막에 하게 되었는데
가이드 녹음본의 느낌이 좋아 그대로 사용하고 코러스부분들만 다시
녹음해서 완성한 곡입니다.
7. HELP!
이 곡의 제가 예전에 써놓았던 가사인데
안톤체홉의 '6호병동'이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썼던 가사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제목이 '6호병동'이였는데 후에 후렴구의 가사가 조금 바뀌면서
제목도 'HELP!'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비극은 그가 자신의 운명 앞에서 완전히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운명의 노예임을
인정하고 있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
안톤 체홉
8.shining love
타이틀곡 shining love은 앨범에서 유일하게 기본 밴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인데
구성과 편곡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흩날리는 소나기처럼 나의 목소리도 네게 전해질 수 있을까'란 글귀를 일기장에 써놓았던걸
보고 가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완벽한 문장으로 전달하기 보다 입맞춤,너의 온도 식으로 단어와 이미지의
나열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기타로 노래를 만들었기 때문에 편곡에서도 최대한 어쿠스틱 기타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9. I like U
이 곡은 실제로 이런 남자친구를 사귀어본적은 없습니다
사실은 몇몇문장에 해당하는 사람은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사가 떠올라서 휴대폰 메모장에 저장해두었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10. 말하지 않아도
이 곡은 기타 코드가 먼저 생각나서 그 위에다가 멜로디를 만들어보았던 곡입니다.
반복적으로 기타 리듬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막상 벗어나버리려고 하면 두려워 하는 그런
집착하는 사랑에 관한 내용을 쓰고 싶었습니다.
11. say more
흥태오빠가 써온 멜로디에 가사를 붙인곡입니다.
처음에 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가사를 썼다가 오빠가 의도하고 싶어하는 내용으로
다시 많이 고민했던 곡입니다 ㅎㅎ
리듬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12. 보글보글
제가 쓴 가사에 흥태오빠가 멜로디를 만들어준 곡입니다.
몇개의 다른 멜로디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지금의 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이 곡은 거의 보너스 트랙 정도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곡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곡들과 스타일이 달라서 보컬녹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어쩐지 크림슈 앨범에 달콤한 마지막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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